건강한 구강을 만들어주는 슬기로운 양치생활
양치질을 통한 관리만으로 치과에 적게 갈 수 있다면?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도 잊지 않는 규칙은 빨간 불일 때 길을 건너지 않는 것과, 3.3.3 이 아닐까요? 하루 3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동안 해야 하는 양치질은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 습관이자, 커서도 치과가 무서운 분들에게 치과방문을 늦출 수 있는 최후의 보루와도 같은 루틴입니다. 이렇게 양치에 열심히 인 우리, 3.3.3. 법칙만 지켜주면 우리는 충치치료를 위해 치과의자에 누워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될 수 있을까요?
(출처: unsplash by Jonathan Borba)
나는 왜, 오늘도 칫솔을 물고 거울 앞에 서있는가
밥 먹고 난 후 우리는 습관적으로 칫솔에 치약을 짜고 화장실로 향하고 있지만, 양치질이 왜 그때 필요한지 아시나요? 식 후, 입 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들이 제거되지 않고 쌓이면 유해균들의 먹이가 되어, 잇몸 질환을 포함한 구강질환을 일으키거나 입냄새를 유발하게 됩니다. 양치질은 물리적으로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구강질환과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식사 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1]
또한 건강한 치아는 좋은 영양소의 공급은 물론 턱뼈의 모양이나 언어발달과 발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2], 충치예방 뿐만이 아닌 긍정적인 자아형성을 위해서도 양치질은 꼭 필요한 습관입니다.
(출처: pixabay by jennyfredrichs)
식후 양치질, 그것이 궁금하다
3.3.3. 법칙 중, 식사 후 3분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주 식사 요소인 탄수화물이 구강 내 세균의 영양소가 되어 충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간식이나 당이 들어가 있는 음료수 등을 먹고 난 후에도 양치질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치가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요소로, 치아 세균막이나 미생물 외에도 과도한 설탕의 섭취도 있기 때문입니다.[3]
탄산음료의 법랑질 침식효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치아를 탄산음료에 평균 음료 음용 시간인 5분간 넣어두자, 치아의 법랑질이 감소하였고 더불어 탄산음료가 타액보다 치아에 오래 머무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4] 치아의 법랑질이 감소하면 치아가 약해지고, 과도한 당이 치아에 오래 머물며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원자력간 현미경을 이용해 영상화한 청량음료에 노출된 치아 법랑질(enamel)의 표면 거칠기 변화과정, Nanoscale effects of beverages on enamel surface of human teeth: An atomic force microscopy study.)[5]
하지만, 과도한 양치질은 오히려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흔히 ‘분노의 양치질’ 이라고 불리는 양치질은 치아에 흠집을 내거나 마모를 줄 수 있어, 자극이 없는 가글로 가볍게 헹궈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숙면만큼 중요한 잠자기 전 양치질 습관
우리 입 속은 침으로 인해 습하고, 체온으로 인해 온도가 높아 세균이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천연 항균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가 낮아지는 수면 시간에는 유해균의 확산이 빨라져 취침 전 양치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양치질 만으로는 구강 내 면적의 25%만 닦이기 때문에, 잇몸이나 점막 등을 닦아낼 수 있는 액체형식의 저자극 가글을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프로폴리스는 유해균을 억제 시키기 때문에, 수면 중에도 섭취가 가능한 필름형 프로폴리스를 섭취하시는 것도 구강항균에 도움이 됩니다.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치면 세균막을 제거하는데 기본이 되는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플라크의 형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6] 습관적인 양치질만이 아니라, 건강을 위해 꼼꼼하고 지속적인 양치질 습관을 들이고 유지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이화영, 권혜진, 김진범, 한동헌, 정세환, 박은영, 김진현, ‘초등학교 양치시설 설치운영사업의 비용편익분석’, 보건경제와 정책연구, 2019, 25(1), P1-27.
[2] 김종배. 치학개론. 수문사; 1984. p.87-90
[3] Kim JB, Paik DI, Yoon JW. Study on the influences of oral mi croorganisms and sugars on dental caries in artificial mouth. J Korean Acad Dent Health 1990; 14(1): 59-67
[4] Lee KH, Park SJ, Jung TS, Kim S. A study on the enamel erosion by carbonated beverage. Korean J Acad Pediatric Dentistry 2005; 32(1): 144-151
[5] Panpan Lia, Chungik Oh, Hongjun Kim, Melodie Chen-Glassera, Gun Park Albina Jetybayeva, Jiwon Yeom, Hoon Kim, Jeongjae Ryu, Seungbum Hong. ‘Nanoscale effects of beverages on enamel surface of human teeth: An atomic force microscopy study’, Journal of the Mechanical Behavior of Biomedical Materials, 2020, Vol 110.
[6] 윤현숙 곽혜정 노상규, ‘경상남도 김해지역 고등학생의 식행동, 간식 섭취 및 충치 실태조사’,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2008, Vol 41 (8), P .809-817)